○의장 전만수  평소 존경하는 이정우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경애하는 의원 여러분!
  우리는 오늘 제10회 임시회를 개회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어느덧 계절의 여왕으로 불리는 오월도 다 지나가고, 초여름의 문턱에 왔습니다.
  의원 여러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오늘날 우리 사회는 날이 갈수록 여러 분야에 많은 문제들이 산적되고 있으며 또한 우리 모두가 겪고 있습니다.
  날로 높아지는 시민들의 자치에 대한 관심과 윤택한 사회를 살아가려는 욕구가 가중되는 이 시점에 시정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공무원께서도 이제 주민을 위한 행정이 진실한 자치이며 민주주의의 이상을 실현하는 유일무이한 방법임을 알고 이를 거스르는 공무원은 시민의 사랑을 받지 못할 것이며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다스리는 관리보다 봉사하는 서비스맨임을 명심해야 관과 주민의 진정한 화합을 가져올 수 있도록 생각합니다.
  의원 여러분!
  시간이 흐를수록 의정활동이 부담이 가고 고통이 따르는 것은 자치의 수혜자인 주민에 대하여 그동안 책임을 가지고 의회운영을 하였다는 증거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의원님들과 관계공무원께서는 주민의 요구에 겸손하게 귀를 기울이고 집단의 이익보다 시민 전체의 생활향상과 지역발전을 먼저 생각하여야 하며 날로 심화되어 가고 있는 극단적 이기주의 속에서 발생하는 온갖 문제들을 우리 모두 책임의식을 가지고 조기에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아무쪼록 오늘 회의에서 상정되는 안건들이 시민들의 여론과 집행부에서 소신 있는 업무 추진을 할 수 있도록 민주적인 절차에 의하여 올바른 의결을 하여 주시기를 간곡하게 당부 드리면서 개회사에 가름합니다.
  

1992년 5월 29일

  

대천시의회의장 전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