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백일기  개회사
  평소 존경하는 구기찬 군수님과 명환철 부군수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오늘 공사다망함에도 불구하고 제21회 임시회에 참석해 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요즈음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선선하여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 것 같습니다.
  한 여름에 저온현상으로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만 들판엔 벼이삭이 많이 나와 우리 농민들의 한시름을 덜어 주는 것 같습니다.
  이제 몇 일 후면 오곡백과가 무르익음을 경축하는 중추절입니다.
  해마다 추석전후 물가안정이 우리 서민들의 최우선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금융실명제 실시로 인한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돈이 많이 풀릴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기업도산을 막고 실명제의 정착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것이라고 합니다만 추석절과 겹쳐 물가를 자극하여 서민들의 가계에 더욱 어려움을 줄까 걱정이 됩니다.
  이런 때 일수록 절약하고 저축하는 마음으로 검소하게 생활을 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물가도 안정되고 금융실명제의 후유증이 없어 온 국민의 축복 속에 훈훈한 추석명절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임시회는 지난 19회, 20회 임시회에서 다룬바 있는 보령군공직자윤리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비롯한 청원 등 안건처리를 위하여 소집되었습니다.
  이번 회기에 심의하게될 조례와 청원 모두가 어려움이 있었던 안건입니다.
  아무쪼록 의원여러분의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마무리하여 우리 의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환절기에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1993년 9월 8일
  보령군의회의장 백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