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박병찬  오늘 평소 알찬 시정을 수행하기 위하여 여념이 없으신데도 불구하시고 임시회 개회식에 자리를 함께 해 주신 김학현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께 먼저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이해가 상충되어 갈등을 겪고있는 지역적 현안문제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여론을 조성하여 시정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계신 동료의원 여러분!
  지난 임시회의 이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때는 벌써 7월말로 접어들어 무더위의 대명사로 불려지는 삼복더위중 하나인 초복이 지나고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이하게 되어 우리 생활주변을 다시 한번 구석구석까지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6월29일에는 서울에서 삼풍백화점이 붕괴되어 458명이 사망하고 144명이 실종되어 전쟁에까지 비견되는 대형사고가 발생하였고 폭풍우를 동반한 제3호 태풍 페이호가 남부지방을 강타하여 많은 인명과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이번 태풍 페이가 ‘87년 셀마이래 8년만의 강력한 태풍이란 점을 감안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인명 피해만은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는 예방행정 차원에서 재해의 위험요소를 미리미리 챙겨보지 않고 관심을 소홀히 하여 재해를 최소화하지 못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따라서 우리 보령시에서는 앞으로 다가올지도 모를 모든 재난사고로부터 벗어나기 위하여 관내 재해의 위험요소를 하나씩 차근차근 챙겨보는 마음가짐으로 미리 대처해 나가도록 시민과 공무원의 슬기를 모아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친애하는 의원 여러분!
  지난 임시회의에서 제2대 보령시의회 출범에 따른 원구성을 마쳤습니다.
  이제 완전한 지방자치시대를 열어 나가야 할 중대한 사명과 임무가 우리에게 부여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자치시대의 주역으로서 새롭게 시작한다는 굳은 각오와 의지를 가지고 시민의 기대와 여망에 부응하는 선진 의회상을 정립하여 시민의 복지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경주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특히 지방행정이 적극적인 시민의 참여속에 민선자치단체장에 의하여 새롭게 출발하는 시점에서 환경오염문제 등 삶의 질의 향상에 대한 시민의 바램과 지역개발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다양하게 표출됨에 따라 늘어나는 재정수요를 충족시킬 방안도 함께 모색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고장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지방화시대에 맞는 창의적인 노력과 함께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자치능력을 배양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로 우리 지역의 특색있는 명품을 가꾸어 나가고 지역의 특성을 살린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우리 보령시가 세계화, 지방화시대를 선도하는 중심지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는 결연한 자세로 분발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의원 여러분!
  이번 회기중에는 집행부로부터 ‘95년도 업무보고를 청취하시게 되겠습니다.
  상반기를 결산하고 하반기의 업무를 추진해 나가야 할 시점에서 보고를 청취하시고 시정전반 사항을 세밀히 파악하여 앞으로 의정활동을 전개해 나가시는데 많은 보탬이 되기를 바라면서 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잘된 부분에 대하여는 칭찬을 아끼지 마시고 잘못 추진되고 있는 사항에 대하여는 계획변경 또는 추진방법을 제시하여 올해 계획된 시정이 올바로 집행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지도편달 있으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이번 임시회가 동안에도 의원님들의 능동적이고 긴밀한 협조와 참여로 회의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당부드리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개회사에 갈음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995년 7월26일

  

보령시의회의장 박병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