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백일기  평소 존경하는 김학현 군수님!
  전창규 부군수님과 이희철 지도소장님을 비롯한 실과 사업소장님!
  그리고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오늘 바쁘신 중에도 제8회 보령군의회 임시회 개회식에 참석하여 주신데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지난해 온 겨레의 축복 속에 역사적인 개원을 하여 일곱 차례의 임시회 및 정기회를 통하여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히며, 지방자치의 기초를 다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오늘 임신년 새해를 맞아 첫 임시회를 개최케 되었습니다만, 지난 1년이 지방자치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해였다고 한다면 올해는 지방자치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지방자치 정착”의 해가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착의 단계를 완성하기 위하여 우리는 군민과 의원, 집행기관이 삼위일체가 되어 서로 협력하는 노력과 함께 지금까지의 구태의연한 구시대적 앙금을 씻어 버리고 개혁과 쇄신의 새 기풍 조성을 위한 자기성찰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군민의 소박한 의사를 존중할 수 있는 겸손함과 항상 자기가 아닌 남을 위하여 희생한다는 각오가 확고부동할 때에 지방자치는 바르게 정착될 것이며, 군민 모두가 소망하는 선진만세보령은 앞당겨 건설될 수 있을 것입니다.
  친애하는 의원 여러분!
  그리고 군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지난날의 굶주림을 송두리째 잃어버리고 풍요로움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일부 주민들은 자신도 모르게 호화 외제물품을 아무 거리낌 없이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 주변의 사소한 일용품에까지도 외국산이 판을 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가정에서는 물가가 올라서 걱정, 농촌에서는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걱정을 합니다.
  그러나 개방화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개방의 물결을 역행할 수만도 없을 것이며, 이러한 오늘의 현실을 강 건너 불 보듯 바라만 볼 수만도 없습니다.
  때문에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나”부터 근검절약하며, 알뜰한 가계를 꾸려 나가고, 국산품을 애용하는 지혜를 모아 국민운동으로 승화 발전시켜야 만이 생존경쟁의 세계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며, 물가도 안정되고 경제와 사회가 안정되어 가계, 기업, 정부 모두가 발전하는 국가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통일시대를 주도적으로 열어가는 우리의 국운과 직결되는 14대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해 두 차례의 지방의회선거를 깨끗하고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을 살려서 국력의 낭비나 국론의 분열이 없도록 불법 타락 선거운동을 철저히 예방하여 공명선거가 이루어지도록 우리 다 같이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군수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이번 임시회는 3일간의 일정으로 하여 92년도 각 실과 업무보고와 조례안 등 현안 사항을 의결키 위하여 소집되었습니다. 아무쪼록 3일 회기 동안 동료의원 여러분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모두 바쁘시겠습니다만 차원 높고 능률적인 회의가 되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끝으로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과 군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1992. 2. 26
  보령군의회 의장 백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