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전만수  평소 지방자치의 조기정착과 대의민주주의 발전을 위하여 헌신 노력하고 계신 경애하는 으원 여러분!
  우리는 오늘 2차년도를 마무리하는 정기회를 개회하기 위하여 다시 모였습니다.
  또한, 이 자리를 빛내 주고자 바쁘신 업무중에도 참석하여 주신 이정우 시장님을 비롯한 실과장님과, 시 산하 공직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기국회가 예산국회라고 비유되는 바와 같이 지방의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정기회에 예산안과 행정사무감사, 결산승인 등이 주요 안건으로 상정되어 이 기간 동안에 실시되는 행정사무감사가 일년간의 시정업무 추진 상황을 재조명 해보고 잘못된 점을 시정요구 하여 결산 승인은 전년도 예산집행의 적법성과 예산 및 행정효과를 심사하지만 이는 다음연도 대천시의 살림살이를 할 수 있도록 계량화하여 나타낸 예산안을 심사하는데 필요한 자료의 수집과 분석의 일부분에 속한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1년 동안의 시정을 결산하고 익년도의 예산을 편성, 확정하는 정기회는 연말이 되어 바쁜 마무리를 해야 하는 집행부는 물론이고 의원들게서도 남다른 각오와 정열을 가지고 임해야 되리라 생각합니다.
  92년도에 우리 의회는 8회, 26일간의 회기로 집회하여 대천시통반설치조례중개정조례안 등 29건의 조례안과 승인안 6건, 예산 1회, 시정질문 2회 등 총 47건의 의안을 처리하였고 기타, 현지 활동 등을 나름대로 한다고 하였으나 모든 의정활동이 마음먹은 대로 순조롭고 시민들이 바라는 대로만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의정2년을 결산한다고도 볼 수 있는 정기회에서 의원 여러분의 정돈된 마음과 성숙된 의지로 시민들께서 맡겨준 소임을 완수하기 위하여 노력한 실적이 나타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긴장해 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리고, 집행부에서는 바쁜 업무중에 여러 가지 감사자료 준비를 한다든지 안건심사자료를 준비하시기에 어려움이 많겠으나 과외업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당연히 해야 한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차질 없이 정기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이번 회기 동안에는 14대 대통령 선거가 12월 18일 실시됩니다.
  국가의 대사인 만큼 신문, 방송의 보도와 연설회 등으로 시민들은 물론 여기에 계신 분들도 연말연시와 함께 들뜨기 쉬우나 우리 지역에서는 진정한 공명선거가 실시되어 민주주의의 축제인 선거가 한 건의 불미스러운 일도 발생되지 않고 치러질 수 있도록 하여야겠습니다.
  끝으로, 날씨가 추운 겨울철이므로 건강에 유의하시고 의원님들의 합리적인 의견과 집행부의 열의가 합쳐져서 생산적이고 시정에 밑거름이 되는 정기회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개회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1992년 11월 25일

  

대천시의회의장 전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