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김성복  학자님의 말씀을 빌려보면 푸른색은 희망과 성장을 상징한다고 했습니다.
  지금 산야에는 녹음방초가 마음껏 푸르름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푸른색은 의원여러분과 6만 시민의 앞날에 많은 희망과 성장이 있으라고 하는 자연의 축복인 듯 합니다.
  이러한 오늘 시정에 바쁘신 데도 불구하시고 제19회 임시회 개회식에 참석해 주신 오 시장님과 신 부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에게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방청석에 오신 여러분과 특히 대천시 출신이신 도의회 이시우 의원님께서 이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존경하옵는 동료의원 여러분, 참으로 반갑습니다.
  지금 들녘에서는 한 해의 풍년농사를 위해 농민들이 분주히 일손을 움직이고 있으며 매년 이맘때가 되면 공무원들께서는 우리 지역의 최대 관심사로 되어 있는 해수욕장 개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적으로는 이제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전 엑스포 준비의 마무리가 한창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볼 때 우리 모두는 올 연초에 계획하였던 모든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챙겨 보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의원 여러분!
  우리는 지난 2년여 동안 여러 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하여 많은 안건들을 심의, 의결하여 왔으며 지역주민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나름대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의회가 시민들 속에 뿌리를 깊이 내렸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저를 비롯하여 우리 의원 모두가 깊이 자성하는 마음을 가져야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조정하여 의사를 행정에 투영되도록 열과 성을 다해야 되겠습니다.
  특히 시민의 이해와 관련된 제반문제들을 재검토하고 새시대에 부합되는 새로운 가치관 확립과 건전한 발전을 추구하며 시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시민참여를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의원 모두가 스스로 의정능력 향상을 위하여 자정노력과 전문성을 높이는데 적극 노력해 나갑시다.
  의원 여러분!
  새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100여일 지난 짧은 기간이지만 지금까지 우리에게 보여준 많은 변화와 개혁의 물결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실로 엄청나다 할 것이며 특히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경제회생을 위하여 임금을 동결하고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하여 국민 모두가 고통을 분담하자고 한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침체된 우리 경제를 부활시키기 위하여 정부에서는 신경제 100일 계획과 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예산을 절감하여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우리도 지역경제의 주체로서 역할과 책무가 막중함을 느껴야 합니다.
  시민 모두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면서 가용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근검절약을 생활화하는데 의회와 집행기관이 절대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시민의 세금으로 이루어지는 시정살림은 시행착오로 인하여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우리 고장에 맞는 성장가능한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지방재원 확충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때라고 봅니다.
  의원 여러분1
  이번 임시회에서 처리되는 주요안건으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그동안 주민의 민원이 제기되었던 해수욕장 내 군사시설 보호구역 설정 및 시유재산의 교환에 대한 관리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도록 계획되고 있습니다.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시민의 편에서 엄정하게 조사 처리되도록 보다 더 성숙되고 알찬 의정활동과 성과를 기대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회기에 상정된 안건들이 원활히 처리될 수 있도록 보다 치밀하고 적극적인 심의를 당부 드리며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6만 시민 모두의 가정에 행운이 충만하시고 올 한해에도 풍년농사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개회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1993년 6월 16일

  

대천시의회의장 김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