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김성복  오늘 제22회 임시회 개회를 위하여 참석해 주신 오제세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지난 회기 이후 의원님들의 건강한 모습을 뵙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의원 여러분!
  지금 우리는 사회적 대개혁의 물결 속에서 국가와 사회발전의 지표 아래 경제의 대도약이라는 명제를 이룩하기 위하여 국민 모두가 총매진하고 있으며 우리 의원들도 시대적 사명감으로 재무장하여 한발 더 앞서가는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침으로써 시민생활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모든 일에 솔선하고 진실 되게 대처해 나가는 풍토를 조성해 나감은 물론 우리의 의식을 새롭게 창출하여 시민의 권익보호와 복지향상에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국회라는 기관이 어찌하여 국정을 선도하지도 못하고 현안문제를 풀지도 못하는 것 같다는 내용의 질책을 지난 8월 31일자 지상보도에서 보신 일이 있으시겠지요.
  이것이 국회만을 질책하는 것인지 아니면 우리 의회에까지 미치는 질책인 것인지 옷깃이 여미어지며 행보가 조심스러워집니다.
  우리 사회는 현재 정부가 주도하는 공직자의 재산공개와 금융실명제라는 큰 두 가지로 국민여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재산공개에서 얻어진 교훈으로서는 이제 수단으로서 부동산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조세정책이 많은 허점과 하자로 인하여 실효성이 떨어져 있다는 것이고 공직을 오염시키는 다양한 원인이 정부의 법적, 행정적 규제와 지도가 너무 많은 것이라는 지적이며 지난 8월 12일 금융실명제 실시도 우리나라의 경제적 큰 충격이기에 과거를 회고해 보면 건국 이후 경제충격 조치가 매 10년을 주기로 일어났으며 더욱이 계절적으로는 여름에 일어났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보면 1950년 4월에 농지개혁이 이루어졌고, 1953년 2월 15일에 1차 화폐개혁이 1/100로 이루어졌고, 1961년 6월에 농어촌 고리채 정리가 실시되었으며, 1962년 6월 10일에 제2차 화계개혁이 1/10로 이루어졌고, 1972년 8월 3일에 소위 8․3조치라고 하는 사채동결 조치가 이루어졌고, 1982년 7월 3일에 소위 7․3조치라고 하는 금융실명제 발표가 되었으며, 1993년 8월 12일에 금융실명제가 전격 단행이 이루어졌음을 생각하면 금번의 금융실명제 정착이 우리 사회에 중대한 과제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아무리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주민을 위한 것, 주민의 일상생활에 불편 불만을 주고 있는 사항을 능동적으로 발굴 해결함으로써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이번 임시회에서는 각 실과에서 연초에 계획하였던 업무에 대해 지금까지 추진한 실적의 보고를 청취하고 대단위 주요 사업장에 대한 현장시찰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업의 현장을 돌아보시고 각 실과의 업무추진 실적 보고를 들으시고 공무상의 비밀보다 국민의 알 권리가 우선이라는 전제 하에 많은 것을 파악하여 주민에게 알리고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틀’이 정립되고 원만한 의사진행이 되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리며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행운이 충문하시기를 기원하면서 개회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1993년 9월 13일

  

대천시의회의장 김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