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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이승연을 잊을 때가 아니다!!!
작성자 김○○ 작성일 2004-02-16 조회수 1809
대박의 꿈이 쪽박의 추억으로 끝나는 그날까지 

이승연 누드 파문에 비판의 목소리를 보태 참여하며 나는 문득 김수영 시인의 ‘어느날 고궁
을 나오면서’라는 작품을 떠올렸다.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저 王宮 대신에 王宮의 음탕 대신에/五十원짜리 갈비
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같은 주인년한테 욕
을 하고/옹졸하게 욕을 하고…’로 시작되는.
이승연 누드 파문에 참여하는 내 비판의 목소리가 ‘왕궁’이나 ‘왕궁의 음탕’ 대신에 오십원짜
리 갈비에 기름덩어리만 내놓은 만만한 ‘설렁탕집 돼지 같은 주인년’에게만 유독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아닐까 우려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승연 누드 파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멈출 수가 없다. ‘왕궁’이
나 ‘왕궁의 음탕’ 대신에 만만한 ‘설렁탕집 돼지 같은 주인년’만 욕하는 꼴이 될지라도 위안부
를 소재로 삼은 이승연 누드는 도저히 용서가 안되는 까닭이다.
더군다나 계속되는 사회적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누드가 아니다’라는 강변과 ‘계속해서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몰염치로 맞서고 있는 이승연과 관련사 측의 태도는 분노를 넘어 
살의조차 느끼게 만들 지경이다.
그런데 그런 그들을 혹자는 벌써부터‘잊자’고 얘기한다.‘왕궁’이나 ‘왕궁의 음탕’ 같은 큰 문
제들도 산적해 있는데, 설렁탕집 돼지 같은 주인년’ 정도 밖에는 되지 않는 연예인 하나를 갖
고 우리가 너무 지나치게 흥분을 하고 있다며 말이다. 
일정 부분 공감되는 면은 있으나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승연과 관련사 측
에서는 아직까지도 위안부 소재 누드 프로젝트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고, 잘못
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성급하게 이를 잊고 넘어가는 것은 잘못을 빌지도 않는 자들에게 용서부터 내
려주고, 위안부 소재 누드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해도 좋다는 허가증을 내주는 것이나 다름 
없다. 
뿐만 아니라 성급하게 이를 잊고 넘어가는 것은 향후 또 누군가가 돈벌이를 위해 이런 류의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인 만행을 기획하고 시도할 가능성을 열어주는 아주 나쁜 선례가 될 
것이다.
민족적인 큰 아픔까지도 돈벌이에 이용하려 드는 이승연 누드 프로젝트가 대박의 꿈 대신 쪽
박의 추억으로 남는 그날까지 이 일에 대한 관심과 비판은 반드시 계속되어야만 한다. \\\'왕궁’
이나 ‘왕궁의 음탕’대신‘설렁탕집 돼지 같은 주인년’만 너무 나무라는 우를 범하는 한이 있더
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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