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전만수  평소 존경하는 이정우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6만 시민과 더불어 의회 개원을 기대와 희망 속에 맞이하던 신미년의 한 해를 보내면서 지방자치 원년에 벌써 정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그동안 다섯 차례의 임시회와 의정활동을 통하여 주민복지증진과 지역개발, 그리고 민원해결 등 남모르게 고충과 아픔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우리는 의회의 의무와 권한이 무엇이며 또한 진정한 자치의 의의가 어디에 있는지를 피부로 느꼈을 것입니다.
  돌이켜보건대, 그동안 제도의 불합리와 어려운 여건 하에서 의원님들 한 분 한 분 뒤에는 6만 시민이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시고 불철주야 소홀함이 없이 의정활동에 열의를 보여주신 의원님들과 이를 위해 협조해 주신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의원 여러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금번 정기회에는 처리해야 할 많은 안건들이 있습니다.
  특히 예산은 시민을 위하여 편성되어야 할 것이며, 예산심의 의결은 의회 제1의 사명이요. 책무라고 할 수 있어 정기회를 흔히 예산의회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차 임시회와 의정활동을 통해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넉넉하지 못한 대천시의 적은 살림을 의원님들의 지혜와 중지를 모아서 시민의 욕구와 기대에 부합되고 시정을 일관성 있게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신중하고 심도 있게 심의 의결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합시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30년 만에 부활된 지방자치에 대해서 6만 시민은 다양한 욕구와 지역의 공동이익 실현을 기대하고 갈망하고 있으나 진정한 지방자치의 구현은 어느 한 사람이 아닌 우리 모두가 참여하는 주인 정신을 가질 때 이룩할 수 있다고 한다면 시민, 의회, 집행기관 모두는 대화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우리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능동적인 자세가 앞서야 될 것입니다.
  이번 회기에 상정되는 안건들은 의회 구성 후 첫해의 살림과 준비를 한다고 할 때 의원님들의 합리적인 협의와 절충이 필요 되는 바 개원 초와 같이 의욕적으로 운영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리면서 끝으로 일기가 고리지 못한 동절기에 30여일 동안의 회기를 마칠 수 있도록 건강에 유의하시고 여기에 참석하신 분과 6만 시민 모두에게 항상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개회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1991년 12월 2일

  

대천시의회의장 전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