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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토정 이지함 상 운영 조례안 입법예고 의견서
작성자 이○○ 작성일 2016-05-06 조회수 874
(▶ 첨부화일은 서울 마포구 토정 이지함 선생 집터 안내 표지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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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시 토정 이지함 상” 운영 조례안 입법예고 의견서 

보령시에서는 “토정 이지함 상 조례”를 아래와 같이 제정하여 2016년 4월 8일자로 입법예고하여 금년 가을부터 시상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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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령시 토정 이지함 상 운영 조례안 

- 제1조(목적) 이 조례는 우리고장 출신인 토정 이지함 선생의 애민사상을 기리고 그 얼을 오늘날 젊은이들에게 계승하여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고로 국가 및 지역사회 발전에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토정 이지함 상 운영 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수상자의 요건) 수상대상자는 추천일 현재 3년 이상 계속 보령시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다음 각 호의 공적이 있는 사람으로 한다. 
  1. 이웃돕기 시책에 기여한 사람 
  2. 자원봉사 활동이 우수한 사람 
  3. 이웃사랑과 선행을 몸소 실천한 사람 

제3조(수상인원) 수상인원은 연 1명으로 하며 심사결과 당해연도에 수상 적격자가 없을 때에는 시상하지 않을 수 있다. 

 - 이하 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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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조례의 목적에서 나타나는 이지함 선생의 행적에 대한 초석을 밟기 위하여 “토정 이지함 상”을 제정한다는 것은 당연한 사항이나 토정 이지함 상 조례를 제정하여 포상하기 전에 이지함 선생의 인생철학과 업적에 대하여 보령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우선이지 않을까 합니다.

서울 마포구는 이지함 선생이 전국을 유람할 당시 한강변에서 토정(土亭, 흙집)을 짓고 생활하였다하여 이곳을 고증은 할 수 없지만 이지함 선생의 생가터라며 추정되는 장소에 생가터를 복원하며 이지함 사상관 및 유물관 건립을 위한 준비에 여념 없으며 이에 대한 절차로 생가터로 추정되는 장소에 업적 글을 새긴 안내석 및 그 외 지역에 영모비를 설치하고 토정 이지함 선생을 서울 마포구의 역사적인 인물로 부각하여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지함 선생의 실제 생가터는 외가(外家)인 보령군 청라면 장산리 복병이마을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청라저수지에 수몰되어 위치확인에 어려움이 있지만 서울 마포구처럼 추정되는 장소를 지정하여 황당한 발상일 수도 있겠으나 농어촌공사와의 협조로 인근육지 부분에 생가터 표지판 또는 축소된 생가모형을 수상(水上)에 설치하여 역사적인 사실을 보령시민들이 숙지하여야 하는 것이 우선이지 않을까 합니다.

이지함 선생은 신분과 상관없이 천민과도 어울리며 학풍 등 특정학문을 불문하였으며 경서를 통달하고 역학, 의학, 천문, 지리와 점술과 복술에도 밝았으며 주역에 정통한 조선을 대표하는 경제학자, 경제이론가로 알려졌으며 아산현감 3개월 재임 중에는 걸인청(乞人廳)을 설치하여 걸인을 수용하고 노약자를 구호하는 정책을 펼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지함 선생의 다양한 학문으로 다른 지역 “토정 이지함 상” 요건은 “동양철학부문”을 수여하는데 보령시는 아산현감 재임 3개월 동안 걸인청을 설치하고 노약자를 구호하는 정책을 펼친 것을 이유로 “수상요건“을 이웃 돕고 자원 봉사하는 시민으로 조례를 제정하였는데 이는 이지함 선생의 정책 중 아주 극히 미세한 일부분이나 마치 이를 대표적인 업적으로 부각시키면 지대한 업적 등은 오히려 숨겨져 역사가 잘못 전달되어질 수도 있는 염려가 있습니다.

보령시 토정 이지함 상 조례 제2조 수상요건인 사회봉사활동의 정의는 『사회이익과 복지를 위하여 무보수로 노동력과 금품 따위를 제공하는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 이에 반하여 토정 이지함 선생은 민간인으로서 사회봉사활동을 한 것이 아니라 정치인으로서『국민의 생활안정 및 사회보장 차원의 복리(福利)를 향상시키기 위한 사회복지 정책』을 펼친 것이므로 정치인이 아닌 시민들을 대상으로 토정 이지함 상을 결부시키는 것은 성격이 맞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2년마다 시행하는 보령시 만세보령문화제에서 시상하는 만세보령대상 수상자 중에도 사회봉사부문이 있으나 시기에 따라 대상자 선정에 어려움이 있어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이에 토정 이지함 상의 사회봉사부문까지 또 다시 중복하여 시상 한다면 앞으로 수상자 선정에도 더욱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이지함 선생의 지대한 업적을 재차 살펴보시어 역사적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 배경의 대표적인 업적에 맞도록 수상자의 요건이 변경되어야 할듯하며 현재 상태로 단순하게 시민들을 상대로 사회봉사부문으로 수상이 이루어진다면 이순신 장군이 유명한 시(詩)를 지었다하여 “충무공 이순신 장군 상”을 만들어 “문학부문”으로 수상하는 것과 같은 어색하고 이치에 맞지 않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반드시 토정 이지함 상을 시상할 상황이라면 정치인으로서 사회복지정책에 공적이 탁월한 시장님 또는 의원님들과 공무를 수행하는 공무원 중에서 수상자가 선정되어야 성격이 맞을 것이며 또한 보령시 사회봉사부문의 “만세보령대상”과 “토정 이지함 상”과의 상장(賞狀)의 품격도 분명하게 구분되어야 할 것으로 만세보령대상 품격보다 토정 이지함 상의 품격을 낮추어 시상한다면 이지함 선생의 업적이 비하되는 것으로 염려되어 오히려 향후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을까 합니다.

끝으로 이지함 선생은 여가를 이용하여 무보수로 사회봉사활동을 하신 민간인이 아니고 나라의 공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사회복지정책을 실현하였던 정치인이었다는 것과 그의 전문적이고 대표적인 업적은 다양한 학문을 통달한 조선중기를 대표하는 학자로 알려져 있으므로 이에 어울리는 보령시를 빛낸 박사(博士)등의 학자로 부문을 개정하던지 사회봉사부분으로 고수하신다면 수상자요건을 일반시민으로 하여도 될지 신중하게 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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